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최대고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회견 발언은 이런 기조를 확인하면서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할 때까지 경기부양을 정책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까지 시행한 재정정책 조치들이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코로나19 사태 직후 경기부양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내 생각으로는 더 많은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정부·의회의 재정정책 외에 연준의 자체 통화정책을 통해서도 경기부양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에게 총알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회견에서 경기부양에 주로 방점을 찍은 것은 코로나19발(發) 침체에서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등 여러 분야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판단을 배경으로 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활동과 가계지출이 2분기 침체로부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 중"이라면서도 "전체적인 경제활동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고, 앞으로의 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최대고용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팬데믹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이 여전히 1천100만명에 달한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잊지 않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또 파월 의장은 "올해 초 경제활동과 고용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이 달성될 것 같지 않다"며 코로나19 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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