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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8, 2020

시민들, 기후위기 대응 위한 '주 1회 채식급식' 촉구 - 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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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일환으로 ‘채식선택권’ 도입
채식 시민들 “과도한 육류 섭취 폐해, 채식 교육 강화 절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24일 채식 비중 강화를 촉구해 온 시민들의 모임인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주 1회 채식급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 제공
지난 24일 채식 비중 강화를 촉구해 온 시민들의 모임인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주 1회 채식급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 제공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기후위기 시대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채식선택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채식 확대를 추구하는 시민들은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론 주 1회 채식급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8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제1회 생태전환교육포럼에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년)’을 발표했다. 이 중 농업 분야와 관련해 눈에 띄는 내용은 ‘채식선택권 도입’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개인 건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채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할 예정”이라며 “지나친 육식은 소아비만, 소아당뇨, 면역계 질환,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공공급식에서 채식 비중 강화를 촉구해 온 시민들의 모임인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채식선택제 도입을 환영하면서 서울시교육청에 △초·중·고등학교, 교육청 및 관련기관, 산하기관의 채식선택권 보장 및 주 1회 채식급식제 도입 △과도한 육류 섭취의 폐해 교육 △채식 위주 식사를 위한 교육자료 도입과 활용 △학생·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채식 영양학 교실’ 운영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초·중·고교에서 급식은 육류 중심으로 편성돼 있는데,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 데 긍정적 작용을 하며, 집중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독일 브레멘,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로스앤젤레스·클리블랜드·피츠버그·마이애미 등의 도시에선 주 1회 채식급식을 제공 중이다. 포르투갈의 경우 2017년 3월부터 자국 내 모든 공공기관에서 공급되는 식사에 채식 선택권 보장 의무를 규정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멀리 갈 것 없이 국내 사례를 봐도,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역 내 초·중·고교의 97%인 241개 학교가, 전라북도 내 88개 학교가 주 1회 채식급식을 실시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2011년부터 주 1회 채식급식을 시작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채식 식단 다양화를 위해 채식요리 전문가를 초빙해 급식 담당자 대상 연수도 진행해 왔으며, 100가지 채식 요리 레시피로 구성된 ‘채식건강식단 자료집’도 발간해 전체 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

한편 UN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해 8월 발표한 토지이용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곡물·콩류·과일·채소·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으로 이뤄진 균형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실상 국제기구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채식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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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8, 2020 at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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