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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0

[종합] SKT "非통신이 끌고 통신이 밀고"...3분기 영업익 20% 증가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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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도 SK텔레콤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대면 트렌드 활성화 덕에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이 괄목할만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3분기 실적을 끌고 나갔다. 성장세가 주춤했던 무선 매출도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19.68% 증가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비즈(New Biz.)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자료=SKT] 2020.11.05 nanana@newspim.com

◆미디어·보안·커머스 영업익 1천억원 돌파..."신 성장동력 지위 공고히"

SK텔레콤의 뉴 비즈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뉴 비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인터넷(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신 영화, 해외 드라마 및 키즈 콘텐츠 강화와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비대면 특화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비 18.7% 성장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입점 앱 증가와 이용자 기반 확대로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 다섯 번째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OB' 무선 매출도 소폭 성장..."5G 리더십 공고히 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3분기 사업부별 수익 요약. 단위: 억원. [자료=SKT] 2020.11.05 nanana@newspim.com

SK텔레콤의 '메인'인 무선 사업 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 원을 기록했다.

2세대(2G) 이동통신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으나 5G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로 지난 9월 말 기준 426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분기(355만명)보다 71만명 늘어난 숫자다.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SK텔레콤이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바로도착' 등 비대면 중심 O2O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보이는 컬러링' 컨셉의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하고 ICT 복합체험공간 'T팩토리'를 오픈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있는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새로운 ICT 기반의 글로벌 빅 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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