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7일 배터리 사업 분사를 발표한 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LG화학이 이들을 달래기에 나섰다. LG화학은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기업공개(IPO)를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소요된다"며 "비중은 20~30% 수준으로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율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부랴부랴 설명자료까지 낸 건 분사 소식이 전해진 16일부터 주가가 급락하고 주주들 사이에서 분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틀간 주가하락폭은 11.48%(8만1000원)에 달하며 날아간 시가총액만 6조3400억원에 달한다. 분사가 결정된 17일 개인은 실망감을 1500억원가량 순매도로 표출했다. 주식 토론방에선 “BTS보고 빅히트엔터주를 샀는데, BTS가 이적한 격”, “치킨을 시켰는데, 무만 온 격” 등의 비유 표현이 올라오기도 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분야도 더 많은 투자로 기업가치 증대되고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 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3.41%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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