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비타민 B12 섭취 부족시 치매·우울증 위험 높아져
농진청 연구팀, 시판 동물성 식품 41종 분석 결과
계란 등 난류(卵類)가 채식의 최대 ‘빈틈’으로 통하는 비타민 B12의 훌륭한 공급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연구팀이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개정을 위한 동물성 식품 비타민 B 12 분석 및 검증’이라는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소비되는 총 41종의 동물성 식품 중의 비타민 B12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특성 때문에 채식주의자에겐 비타민 B12 결핍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계란 등 난류에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는 것은 계란을 먹는 오보(ovo) 채식주의자에겐 비타민 B12 부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구의 분석 결과 동물성 식품 총 41종의 비타민 B12 함량은 100g당 0∼26.8㎍이었다.
햄 등 육류엔 의외로 비타민 B12가 적게 들어 있었다. 난류(계란·메추리알·오리알) 한 알당 비타민 B12 함량은 오리알(70g 기준 1.4㎍), 계란(50g, 0.7∼1.1㎍), 메추리알(9g, 0.4∼0.5㎍) 순이었다. 즉 다시 말하면 계란·오리알·메추리알을 한 개 먹으면 비타민 B12 하루 권장량(2.4㎍)의 각각 28∼46%ㆍ58%ㆍ18∼21%를 보충할 수 있는 셈이다.
비타민 B12는 특히 난류의 노른자에 많았다. 계란 노른자의 비타민 B12 함량은 흰자의 100배였다.
한국영양학회는 비타민 B12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2.4㎍(성인 기준)의 비타민 B12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B12 섭취가 결핍되기 쉬운 사람은 채식주의자·노인·악성 빈혈 환자·위장관 수술 환자 등이다.
연구팀은 “비타민 B12는 코발라민이라고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이라며 “결핍되면 빈혈·신경계 이상·위염·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근엔 비타민 B12 결핍시 인지기능 저하, 청력 감퇴, 알츠하이머형 치매·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September 16, 2020 at 09: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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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빈틈' 비타민 B12 풍부한 계란 - 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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