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 환자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통해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등의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2건의 사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2018년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은 당뇨병 진단 시 A1c 수치가 8.7%였고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이 30g 미만이고 육류와 유제품 위주의 고지방식을 했으며 혈당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 필요량이 늘었고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75mg/dL에서 221mg/dL까지 증가했다.
2019년 1월부터 육류와 유제품, 달걀을 먹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 후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고 A1c 수치를 5.4%로 유지할 수 있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158 mg/dL로 감소했다.
당뇨병 환자는 무조건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의 섭취를 늘린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안정화되고 인슐린 필요량이 줄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아졌다.
두 번째 연구에서 25세 때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42세의 남성이 동물성 식품을 삼가고 정제하지 않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하루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150g에서 400~450g으로 늘렸을 때 체중이 줄고 인슐린 필요량이 줄고 A1c 수치가 6.2%에서 5.5~5.8%로 줄었다.
전에 10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연구에서 고탄수화물‧고섬유식을 통해 혈당조절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서 제1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July 27, 2020 at 06: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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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채식` 위주 식사로 혈당 낮춘다 - 후생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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